현실세계와 추상세계가 혼합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세계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윈'처럼 현실과 비슷한 가상공간이 있다는 상상을 해보신 적 있나요? 이런 가상현실이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친목 모임에서 경제적 영역까지 실제 현실만큼 그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현실세계에서 나타난 부캐 열풍이 가상현실로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는 게임, 대학 입학식, 회의, 신입사원 연수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만, 메타버스의 현재의 수준은 현실을 묘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진정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나아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메타버스의 뜻과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 그리고 메타버스 적용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메타버스의 뜻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적용사례
메타버스의 뜻
메타(Meta)는 추상, 가상을 의미합니다. 유니버스(Universe)의 사전적 뜻은 우주, 은하계, 경험세계 등으로서 광범위한 현실세계를 의미합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이런 메타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로서 현실적인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메타버스(Metaverse) = 메타(Meta) + 유니버스(Universe)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이전에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진보화된 용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현실세계를 옮겨놓은 것 같은 3차원 가상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사회적, 경제적 교류를 하는 등 이용 분야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보이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시가총액 Top 10 기업 중에서 5개 기업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진출 선언한 5개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네이버, 이동통신 3사 등이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경쟁에 참전했습니다.
국내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제페토'
제페토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 Z'가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아바타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가상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활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페토는 AR 콘텐츠, 게임, SNS 등 여러 기능을 담고 있어 전 세계 1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의 놀이터 '로블록스'
미국에서는 9세에서 12세 어린이의 3분의 2가 '로블록스'를 즐긴다고 합니다. 로블록스는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를 조작하여 게임을 즐기는 플랫폼입니다. 개발자는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만들고 이용자는 '로벅스'라는 사이버머니를 개발자에게 지불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수혜로 일일 활성 2020년 기준 이용자가 3200만 명에 달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적용사례
블랙핑크, 가상 팬 사인회
코로나 19로 공연이나 팬 사인회가 줄줄이 취소된 지난해 '제페토'에서 블랙핑크 가상 팬사인회가 열렸습니다. 행사에서 블랙핑크의 아바타를 만나 '셀카'를 찍고 사인받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4600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여 인증 관련 게시글도 20만 개가 넘었습니다.
CU, 가상현실 편의점 오픈
CU는 네이버 Z와 협업을 통해 2021년 8월 제페토 한강공원 내에 가상 편의점 'CU 제페토 한강공원점'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제페토에 익숙한 Z세대에게 CU를 알림으로써 미래의 고객인 10대에게 좋은 인식을 씌워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TS, 'Dynamite' 안무 '포트나이트'서 최초 공개
2020년 9월 포트 나이트에서 Dynamite 안무를 게임 내 캐릭터를 통해 최초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DGB금융지주, '제페토'에서 가상 경영진 회의 진행
DGB금융지주는 2021년 5월초 제페토 내에 가상 회의장, 파티 연회장 등 가상의 전용공간을 제작하고 해당 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메타버스를 통한 미팅, 시무식, 회의 등을 통해 오프라인 및 비대면 업무의 한계를 보완하고 가상은행 등을 만들어 신규 고객 접점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GUCCI, 제페토를 통해 의상 신발 등 60여 종 상품 공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2021년 2월 제페토에 '구찌 빌라'와 함께 60여 종의 의상과 신발, 가방 등을 공개했습니다. 제페토 사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구찌 빌라에서 현실세계와 유사하게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실에서 수백만 원을 웃도는 패션 아이템들을 제페토에서 1~4천 원에 판매함으로써 Z세대가 CUCCI 브랜드를 익숙하게 하고 명품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없애는 전략이라 풀이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대학 입학식
2021년 3월 메타버스 공간에서 순천향대의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은 각자 집에서 SK텔레콤의 '점프 VR' 플랫폼에 접속하여 메타버스 입학식에 참석했으며, 플랫폼 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환영사, 신입생 입학선서 등을 관람하고 동기생들과 아바타로 만나 소통하는 등 메타버스 입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SKT-카카오 VX 골프대회, 메타버스 중계
SK텔레콤은 카카오VX 메타버스 골프 중계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메타버스 골프 중계는 2021년 6월 10일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21'부터 도입된다고 합니다. 메타버스 중계를 통해 볼의 궤적, 비거리, 낙하지점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레이더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공간에서 티샷 궤적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게임, 콘서트,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광범위하여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시작에 불구하지만, 추후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광고, 이커머스 등 여러 새로운 방면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중요한 미래 산업 중 하나로써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산업인 메타버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며 보니 미래를 이끌 중요한 산업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하트 눌러주시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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